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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읽기

이번 생은 집사지만, 다음번엔 고양이가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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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집사지만, 다음번엔 고양이가 좋겠어, 니오 사토루 지음, 고이즈미 사요 그림, 지우 옮김 (오후의 소묘)

​니오 사토루의 '이번 생은 집사지만, 다음번엔 고양이가 좋겠어'는 고양이를 20년째 기르고 있는 한 일본 작가의 고양기 기르기 지침서이다.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은 책이다.

​무엇보다 책이 작아서 금방 읽을 수 있다.

또 너무 예쁜 그림이 함께 있어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다. 

​'이번 생은 집사지만, 다음번엔 고양이가 좋겠어'는 마치 그림책 같기도 하고 시집 같기도 한 특성을 다 가지고 있다.

한장 한장마다 고양이를 키우는 노하우와 함께 일본풍의 짧은 단가가 적혀 있다.

이 단가는 마치 시 같기도 하고 교훈같기도 한 짧은 글이다.

그런데 이 글이 너무 아름답다.

나는 이 단가 중에서 

"행복은 무겁고 쓰다

무릎 위 고양이를 깨우지 않고

커피를 홀짝이는 일"

이라는 구절이 최고로 마음에 든다.

'이번 생은 집사지만, 다음번엔 고양이가 좋겠어'의 작가 니오 사토루씨는 고양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매 구절에서 느낄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고양이를 정말 사랑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줄 생각이다.

책을 읽는 내내 그 친구가 생각났다.

'이번 생은 집사지만, 다음번엔 고양이가 좋겠어'는 고양이 집사에게 꼭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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