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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읽기

빛이 사라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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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미, 빛이 사라지기 전에 (오후의 소묘, 2021)

'빛이 사라지기 전에' 책의 겉표지는 홀로그램이 덮혀 있어서 이렇게 반짝반짝 빛이 난다.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이 살아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것 같다.

박혜미 작가의 '빛이 사라지기 전에'라는 그림책은 겉표지부터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야기는 너무 간단하다.

파도타기하는 이야기가 다다.

그러나 시원하게 파도를 가르는 모습이 보는 이의 맘을 시원하게 한다.

나도 바다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 장면, 장면이 모두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이 책은 지금처럼 더운 한여름에 보면 참 좋을 책이다.

시원하고 행복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빛이 사라지기 전에'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기보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다.

'오후의 소묘' 출판사에서 출판되는 그림책 중에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 많다.

오후의 소묘 책을 보면서 '우리들을 위해서도 그림책이 필요하구나' 생각했다.

어른들의 마음에 맑고 행복한 기운을 가득 담아주는 그런 그림책들이 존재한다는 걸 '오후의 소묘' 책들을 보면서 했다. 

내게는 그런 책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빛이 사라지기 전에'였다.

이 책에는 중간 중간 짧은 글이 쓰여있다.

아무 생각없이 그림만 보면서 책장을 넘기는 것도 괜찮지만, 문장들을 찾아 읽는 재미도 좋다.

시 같기도 하고 소근거리는 작가의 나레이션 같기도 한 몇 개의 문장이 마음을 쓸어주는 따뜻한 손같다.

행복한 마음이 들게 하는 그림책!

그래서 이 책은 책꽂에 꽂아놓으며, '다시 꺼내 봐야지!' 생각했다.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몇 안되는 그림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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