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친구
로드 캡벨 지음, 이상희 옮김, 안녕, 내 친구'안녕, 내 친구' 그림책은 우리 동네 한 시립도서관에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행사에서 발견한 것이다. 다른 책들과 달리 아기들을 위해 만든 그림책같은 느낌을 주는 이 책이 어찌하여 소개되었나? 궁금해서 집어들었다.그림이 너무 귀엽고 구성도 흥미롭다. 박스 그림을 앞으로 당기니까, 코끼리가 나타났다.이 그림에는 철장이 그려져 있다. 나는 이 철장도 앞으로 당겼다.우와! 이번에는 사자다. 이런 식으로 기린, 뱀, 개구리 등등, 여러 동물들이 더 나온다. 그러고는 마지막!그리고 이렇게 조그만 바구니가 등장한다. 여기에는 어떤 동물이 있을까? 아무튼 다 읽고 나서는 너무 재밌어서 혼자 배시시 웃었다. 우리에게 동심을 일깨워주는 그림책이다. 이래서 '안녕,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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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 신동호 시집
아주 오랜 옛날, 신동호 시인의 첫 시집 '겨울 경춘선'을 읽었고, 두번째 시집 '저물무렵'도 읽었다. 그 당시에도 신동호 시인의 시는 '참 좋다' 생각했었는데... 세월이 한참 지나서, 오랜만에 만난 시인의 시는 너무 멋지다! 시인은 그 사이 깊고 넓은 강이 되어 있었다. 시집을 읽으면서 가장 부러웠던 한 가지! 시인은 민물고기를 너무 잘 안다. 황쏘가리, 꺽지, 끄리, 동버들개, 빙어, 메기... 시에 등장하는 물고기들을 하나씩 자세하게 보고 싶었다. 그건 마치 잘 쓴 기행문을 읽으면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시인의 마음이 머물러 있는 북한강, 그곳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을 나도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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