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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라는 시집은 그림과 함께 짧은 단상 같은 시들이 실려 있다.
그림이 정감이 가서 좋다.
단순한 그림과 짧은 시들이 서로 잘 어울린다.
만약, 시인도 등급이 있다면, 나태주 시인에겐 '달인'이라는 등급을 주고 싶다.
짧은 단상들 속에 인생의 깨달음과 성찰, 달관 등, 뭐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경지가 느껴진다.
"아~ 맞아!"
"그렇지!"
하면서 나는 여러 차례 탄성을 질렀다.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그것이 끝이다.
그 뒤에는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무엇을 읽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그 이유를 나는 아직 찾지 못했다.
다만, 그래서 시인에게 '달인'이라는 칭호는 어울리지 않나보다, 생각했다.
나태주 시인의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는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읽으면 좋기는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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