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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읽기

에리카 이야기 ​​에리카 이야기, 루스 반더 제 글, 로베르토 이노센티 그림, 차미례 옮김 (마루벌)​'에리카 이야기'는 제 2차 세계대전 때 일어난 유대인 학살과 관련한 이야기이다.이 책의 작가는 독일을 여행하다가 '로텐브르크'에서 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에리카'라는 이름의 이 여성으로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유대인 수용소로 끌려가던 에리카의 부모님은 에리카를 살리기 위해, 기차 밖으로 간난아기인 에리카를 던진다.다행히 기차 밖에서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던 시민들에 의해, 에리카는 구조되어 잘 자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에리카 부모가 해야 했던 '선택'에 대해서 생각했다.자식을 버려야 했던 그들의 선택이 곧 '자식을 살리는 선택'이라는 사실은 너무 잔혹하다.그러나 이런 잔혹한.. 더보기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정지혜 그림, 김장성 글 (사계절)​'골목에서 소리가 난다'라는 제목의 그림책은 오늘날 우리나라의 변화되고 있는 도시의 풍경을 보여준다.재개발로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의 마을, 동네 골목길, 아이들...​무엇보다 정지혜의 그림이 너무 따뜻해서 좋다.동양화 같기도 한 느낌은 어디서 오는 걸까?서양화가 분명한데, 마치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은 그런 친근함이 있다.​김장성 작가의 글도 마음에 든다.재개발을 위해 대부분의 주민들이 떠난 마을에는 가난한 사람들만 남았다.그리고 버려진 개와 길고양이들... 그의 이야기는 담담하게 오늘날 우리나라의 밑낯을 보여준다.그럼에도 과장됨이 없다.게다가 마음 아프고 무거운 스토리가 너무 적막하게만 느껴지지 않은 건 문장의 리듬감 때문인 것 같다.나는 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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