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진의시 작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안진의 '작정' 가파른 숨을 내쉬며, 산길을 오르다가 발견한 유안진의 시 '작정'이다.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다.인생을 산다는 건, 내겐 마치 산길을 오를 때처럼 늘 숨이 찬 일이었다.항상 쉽지 않았고 여전히 쉽지 않고 앞으로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산길을 오르는 기분과 인생을 사는 기분은 늘 비슷했다.그래서 유안진 시인이 무작정 살기로 했다는 '작정'이 공감 갔는지도 모르겠다. 길다면 긴 50년이 넘는 세월을 살다보니, 인생이 내 맘같지 않다는 것을 알겠다.먼 옛날, 아버지가 철없는 나를 앉혀놓고 "인생은 열심히 산다고 해서 꼭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란다" 했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겠다.이제서야 그게 무슨 뜻인지 깨닫게 되었는데, 그 말을 이제는 알겠노라고 하소연을 늘어놓고 싶은 아버지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