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윤동주

윤동주의 '무서운 시간' 이 사진은 지난 여름, '팬텀싱어' 시즌 3의 한 장면이다. 당시, 한 참가팀이 윤동주 시, '무서운 시간'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불렀다. 나는 '무서운 시간'이란 시를 여기서 처음 알았다. 노래를 듣는 내내 가사에 집중했다. 너무 슬픈 시다. 마음이 절로 슬픔으로 가득 찼다. 죽음을 앞둔 청년의 불안한 심경과 공포스러운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하다. 게다가 노래가 되니, 더 마음에 울림이 크게 느껴졌다. '팬텀싱어'를 통해서 윤동주 시인의 시를 알게 된 것은 정말 좋았다. 무서운 시간 윤동주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이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이 남아 있소. 한번도 손들어 보지 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몸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 더보기
윤동주의 '나무' 청년인 채로 남은 윤동주의 시들은 맑아서 슬프다. 많은 시들이 순수한 청년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는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나무'란 시가 가장 그랬던 것 같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짧고 간결한 '나무'는 그래서 더 슬프다. 나무 윤동주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자오 더보기
윤동주의 서시 ​서시가 적힌 이 시비는 윤동주문학관 윗편에 있는 '시인의 언덕'이라는 곳에서 본 것이다.한켠에 한성도성을 끼고 있는 고즈넉한 '시인의 언덕'은 옛날 이 근처에 살던 윤동주시인이 바람을 쐬러 올라왔던 언덕이라고 한다.너무 옛날 일이고 기록에도 없어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겠지만, 윤동주 시인이 자주 왔기도 했겠다 싶을 정도로 분위가 있다.'시인의 언덕'이 마음에 든 것은 어쩜 '서시'가 적혀 있는 시비 때문인지도 모른다. 감수성 넘치던 사춘기 중고등학생 시절, 나는 윤동주의 시를 정말 좋아했다.당시에는 서시, 별헤는밤, 자화상 같은 시를 외우기도 했다.얼마 안가 외운 시들은 기억에도 가물가물 모두 잊었지만, 그 중에서도 '서시'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고 입가를 맴돌곤 했다.나는 이 시비에 적힌 윤동주의 ..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