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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그림책

곰 아저씨와 춤추는 곰 프렌시스 토머스 글, 루스 브라운 그림, 이상희 옮김, 곰 아저씨와 춤추는 곰(반딧불이, 2004) '곰 아저씨와 춤추는 곰'이라는 그림책은 웃음거리로 동물에게 잔혹한 행위를 가하는 인간의 행동을 돌아보게 한다. 곰에게 쇠사슬을 채워, 재주를 부리게 하는 것이 과연 잘하는 행동일까?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관행에 대해 질문하게 만든다. 사실, 이 책에서는 조금 극단적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동물들이 재주를 선보이는 서커스나 돌고래쇼, 코끼리쇼 같은 것이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동물쇼는 우리 주변에서 흔한 구경거리이다. 이 그림책은 한번도 문제제기 하지 않고 동물쇼를 즐겁게 구경했던 아이들에게 분명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렇게 고통을 겪고 있는.. 더보기
헬메 하이네의 '친구가 필요하니?' 헬메 하이네 글, 그림/ 김서성 옮김/ 친구가 필요하니? (중앙출판사; 2001) '너를 이기는 자, 그가 너의 친구다.' 이 말은 '친구가 필요하니?' 그림책의 첫장에 제목과 함께 써 있는 글귀이다. 그래서 더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주인공인 '리하르트'라는 까마귀는 알이었을 때부터 너무 아름답고 특별한 알이었다. 특히, 어머니에게는 특별한 알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모든 부모에게 특별한 존재인 것처럼! 우리들은 힘이 세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 자기가 얼마나 힘센 존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외부의 존재와 겨루는 것이 보통이다. 리하르트도 쥐와 토끼, 양,독수리, 황소, 코끼리까지 물리치는 힘센 까마귀가 된다. 그러다가 친구들도 모두 물리치는 대단한 존재가 된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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