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희시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정희의 지금도 붓꽃 무리지어 피면 내가 살고 있는 안양은 버스정류장마다 시가 한편씩 붙어있다.이 시들은 부지런히 기간을 두고 바꿔가며, 버스정류장을 오가는 시민들의 정서를 풍부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시민들과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작품들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그래도 순수한 서민들의 마음이 담겨있는 시를 잠깐을 이용해 읽는 것이 즐겁다.모두 시민들의 인문학적 교양을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진행되는 행사이다. 그러다가 며칠 전, 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에서 '지금도 붓꽃 무리지어 피면'이라는 시를 발견했다.이 시는 시민들이 쓴 시보다 훨씬 완성도 있고 울림이 있어 보인다.시 말미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안양에 살고 있는 시인의 작품이었다.재능기부로 실린 '최정희'시인의 시다. 이 시에 등장하는 어머니는 우리 세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