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인의 마을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 신동호 시집

반응형

아주 오랜 옛날, 신동호 시인의 첫 시집 '겨울 경춘선'을 읽었고, 두번째 시집 '저물무렵'도 읽었다.
그 당시에도 신동호 시인의 시는 '참 좋다' 생각했었는데...
세월이 한참 지나서, 오랜만에 만난 시인의 시는 너무 멋지다!
시인은 그 사이 깊고 넓은 강이 되어 있었다.

시집을 읽으면서 가장 부러웠던 한 가지!
시인은 민물고기를 너무 잘 안다.
황쏘가리, 꺽지, 끄리, 동버들개, 빙어, 메기...
시에 등장하는 물고기들을 하나씩 자세하게 보고 싶었다.
그건 마치 잘 쓴 기행문을 읽으면 그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시인의 마음이 머물러 있는 북한강, 그곳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을 나도 보고 싶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