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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읽기

파도가 바닷가에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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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제이 그림, 김영미 옮김, 파도가 바닷가에 남긴 것 (키즈엠)

'파도가 바닷가에 남긴 것'이라는 그림책은 글씨 없는 그림책이다.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책인데도 모두 이해가 잘 된다.

또 그림이, 마치 오래된 프레스코화 같은 느낌이다.

이런 식의 그림책 그림은 처음 본다.

그 점이 색다른 점이다.

그림책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바닷가 마을이 배경이다.

밤새 폭풍우가 거세게 몰아치고 난 다음날 아침, 해변에 그물에 꽁꽁 묶인 대왕문어가 밀려오는 사건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모두 기겁을 해서 도망을 갔는데...

꼬마 아이들과 물새와 고양이, 강아지가 합심해서 대왕문어의 그물을 풀러주었다.

그러고는 물고기와 고래, 상어, 잠부부까지 총동원되어 대왕문어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다는 다시 평화로와졌다.

해변으로 밀려온 대왕문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착하다.

그리고 물고기들이 대왕문어를 위해 합심하는 장면은 보는 이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상상력이다.

책의 말미에는 바닷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물들과 바다에 대한 이야기, 대왕문어, 등대 등에 대한 설명들이 덧붙여 있다.

그것을 읽어보면, 이 책을 더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바닷가에서 일어나는 많은 현상과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귀여운 그림의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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