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책읽기

폴라 게리슨의 그림책 '호두'

반응형

폴라 게리슨 글 그림, 최후좌 옮김, 호두 (장원교육)

'호두' 그림책에는 귀여운 생쥐가 나온다.
겨울을 나기 위해 호두를 구하러 간 생쥐의 이야기이다.

호두에 정신이 팔려서 다칠 수도 있는 생쥐를 염려하는 주변의 동물들도 마음이 따뜻하다.

폭풍이 칠 거라는 예보도 모른 채 생쥐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호두나무로 갔다.
그러나 밤새 분 바람 때문에 호두를 줍지 못하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찬 바람에 호두가 모두 떨어져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호두나무 밑에도 아무것도 없다.ㅠㅠ

실망한 생쥐의 모습이 너무 쓸쓸하다.

그렇게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앞 나무밑에 호두가 가득 쌓여있는 것이 아닌가?
세찬 바람이 호두를 생쥐 집앞까지 배달해 준 것이다.

호두 위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웃고 있는 생쥐가 너무 귀엽다.
나는 '도토리'와 관련한 환경스페셜을 본 적이 있다.
숲속의 도토리에 얼마나 많은 동물들의 겨울 삶이 관련되어 있는지 알게 되었다.
방송에서도 이런 까닭에 절대로 도토리를 주워와서는 안된다는 말을 했다.
우리가 먹는 도토리묵 한 접시면 다람쥐가 한 달을 살 수 있다는 말은 더욱 우리가 도토리를 탐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호두' 그림책을 보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무엇보다 '폴라 게리슨'의 그림이 너무 멋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