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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읽기

후쿠시마의 고양이 후쿠시마의 고양이, 오오타 야스스케 지음, 하상련 옮김 (책공장 더불어) '후쿠시마의 고양이'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출입이 금지된 지역에 살면서 버려진 동물을 돌보며 살고 있는 '마츠무라'씨의 기록이다. '마츠무라'씨는 '시로'와 '사비'라는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고양이들이 어찌나 예쁘고 귀여운지 그들의 사진들을 보다보면, 어느새 책의 말미를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거의 사진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츠무라씨의 삶과 그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오오타 야스스케 사진작가의 예쁜 사진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고양이들이 너무 귀엽다. 그들의 표정을 사진에 잘 담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감동적이면서도 마음 아픈 것은 '마츠무라'씨의 이야기이다. 그는 후쿠시마 .. 더보기
화가들은 왜 비너스를 눕혔을까? ​​이충열 작가의 '화가들은 왜 비너스를 눕혔을까?'는 최근에 읽은 책들 가운데 가장 신선한 자극을 준 책이다.르네상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유명화가들이 여성을 재현하는 방식에 대한 저자의 해석은 참으로 설득력있다.나는 그동안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 지금까지 내가 본 그림들을 다시 볼 기회를 얻었다.그리고 내 시각이 확장됨을 느낄 수 있었다.책 속에는 저자가 다루고 있는 그림들이 칼라로 들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기가 너무 좋다.그림을 보면서 저자의 주장을 읽으니, 바로 바로 이해가 간다.또 이충열의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의 그림 해석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논리적이고 설득력있게 글을 전개시키고 있다.무엇보다 글이 전혀 어렵지 않고 쉬운 문장으로 쏙쏙 이해가도록 잘 썼.. 더보기
이번 생은 집사지만, 다음번엔 고양이가 좋겠어 ​​이번 생은 집사지만, 다음번엔 고양이가 좋겠어, 니오 사토루 지음, 고이즈미 사요 그림, 지우 옮김 (오후의 소묘)​니오 사토루의 '이번 생은 집사지만, 다음번엔 고양이가 좋겠어'는 고양이를 20년째 기르고 있는 한 일본 작가의 고양기 기르기 지침서이다.고양이를 좋아하거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은 책이다.​무엇보다 책이 작아서 금방 읽을 수 있다.또 너무 예쁜 그림이 함께 있어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다. ​'이번 생은 집사지만, 다음번엔 고양이가 좋겠어'는 마치 그림책 같기도 하고 시집 같기도 한 특성을 다 가지고 있다.한장 한장마다 고양이를 키우는 노하우와 함께 일본풍의 짧은 단가가 적혀 있다.이 단가는 마치 시 같기도 하고 교훈같기도 한 짧은 글이다.그런데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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