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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 글 그림, 이선아 옮김, 나는 고양이라고! (시공주니어, 2004)
사노 요코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그림은 마치 동양화 같다.
아마도 서양 사람들은 그런 개성있는 점 때문에 그녀를 또 좋아할 것 같다.
'나는 고양이라고!' 그림책도 그의 이런 그림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나는 사노 요코의 그림체가 맘에 든다.
게다가 '나는 고양이라고!' 그림책은 이야기도 재미있다.
고등어를 좋아하는 고양이가 고등어떼에게 쫓기는 장면은 너무 귀엽다.
스토리는 한 고양이의 어처구니없는 짧은 소동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그건 잠깐 졸다가 꾼 꿈 같다.
사노 요코의 '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나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처럼 교훈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도 재미난 상상력을 보여준다.
사노 요코의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짧은 이야기인데도 개성이 잘 표현되어 있다.
'나는 고양이라고!' 속의 고양이는 능청맞고 뻔뻔한데도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이 있다.
사노 요코는 인물을 형상화하는 데 남다른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가 되는 데 모든 요소를 다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사노 요코의 다른 책들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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