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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읽기

버섯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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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진 글 그림, 버섯소녀 (오후의 소묘, 2022)

나는 요즘 같이 며칠 동안 비가 내린 뒤라면, 공원의 큰 나무들이 무리지어 있는 곳의 잔디밭을 살핀다.

그곳에서 돋아난 버섯들을 구경하는 건 재밌다.

이름도 모르지만, 같은 버섯이라고 해도 아기버섯과 성숙한 버섯은 차이가 많이 나서 그것들을 비교하면서 구경하는 건 흥미롭다.

그래도 이렇게 멋진 그림책은 전혀 생각해내지 못했다. 

버섯소녀는 버섯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쓴 작가는 버섯을 보면서 어떻게 이처럼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을 생각해낸 걸까?

나는 책을 읽는 내내 그것이 더 궁금했다.

연하고 투명한 그림은 버섯의 희미하기만 존재감을 닮았다.

나는 버섯소녀의 그림이 너무 맘에 든다.

우리 주변에서 꼭 봤을 것 같은 풀과 꽃들...

그것을 수채화 같기도 하고 수묵화 같기도 한 느낌으로 개성있게 잘 표현했다.

버섯소녀 스토리와 아주 잘 어울리는 예쁜 그림이다.

김선진 작가는 꼭 훌륭한 그림책 작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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