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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읽기

소중한 담요 두장, 난민을 소재로 다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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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나 코발드 글,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이애선 옮김, 소중한 담요 두 장 (어썸키즈, 2015)

'소중한 담요 두 장' 그림책은 난민 어린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그린 책이다.

이 책 제목의 담요는 실제로 존재하는 담요는 아니다.

주인공 소녀가 익숙하게 살아왔던 문화와 언어의 세계와 새롭게 정착한 나라의 문화와 언어! 이 둘을 담요로 표현하고 있다.

너무나 낯선 환경에서 움츠려들 수밖에 없는 소녀가 등장한다.

이 소녀는 원래는 명랑한 아이였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한 폭력적인 상황을 경험한 뒤, 말도 통하지 않고 생김새도 너무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게 되면서 소심한 아이가 되었다. 

그런 그녀를 도와주는 존재를 만나게 되는데, 그도 똑같이 어린 소녀다.

그 친구의 도움으로 명랑함을 되찾아 가고 새로운 언어와 문화도 습득해 나간다.

그리고 이렇게 새롭게 만든 '담요'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사실, 이 책의 주인공 상황은 긍정적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많은 난민, 혹은 이주민 어린이는 그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래 친구는 물론, 사회조차 이들에게 진정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 동화는 현실보다 소망에 가까운 이야기를 담았다.

그래도 소망은 중요하니까...

다양한 이유에서 다른 나라로 이주한 어린이가 그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통이 따른다는 걸 배울 수 있으니, 이 책은 의미가 있다.

그들을 도와, 함께 잘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구체적으로 '난민' 어린이를 칭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님을 따라 이주한 외국인 어린이들이 주인공 소녀와 처지가 닮았을 것 같다.

이 책을 읽히는 어른(교사나 부모)이라면, 주인공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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