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동안 불교방송에서 제작한 '우리가 몰랐던 한글 이야기' 12편을 열심히 보았다.
이 프로그램은 경희대 국문과 김양진 교수의 진행에 따라, 고려대 명예교수인 정광교수가 한글창제의 원리와 그것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나는 이 방송을 통해 한글에 대해 그동안 내가 몰랐던 사실을 너무 많이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한글이 하늘에서 떨어진 문자가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많은 언어에 영향을 준 범어에 기초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몽고의 파스파문자를 본따 만든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정광교수는 이런 사실을 하나하나 예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설득력 있는 논거를 바탕으로 한 주장이다.
아래 메모는 내가 방송을 들으면서 잊지 않기 위해 적은, 순전히 나 자신을 위한 노트이다.
비가라론: 분석하다라는 뜻의 분석문법 (성명기론)
한글은 반절법
반절법은 한자음을 표기하는 방법
팔장: 파니니(고대 인도)가 쓴 굴절어 문법책
낙양: 아언 (사서 오경 등 유교 경전)
장안: 통어, 범통어 (중국의 많은 문학작품들과 불교경전)
베이찡: 한아언어(북동지역에서 쓰이는 실제 언어)
훈민정음해례본은 통어로 쓰였다.
운서: 중국은 새나라를 세울 때마다 표준음을 적은 책을 제작한다.
석보상절: 수양대군, 김수온, 신미대사
월인천강지곡: 세종대왕
이 둘을 합쳐서, 월인석보 간행
신미대사(김수성): 속리산 복천암
- 한글이 범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책
성현: 용재총화
이수광: 지봉유설
-한글이 파스파문자를 본따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책
이익: 성호사설
유희: 언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