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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읽기

커다란 것을 좋아하는 임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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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노 미쓰마사 글 그림, 송해정 옮김, 커다란 것을 좋아하는 임금님 (시공 주니어)

'커다란 것을 좋아하는 임금님' 그림책는 뭐든 커다란 것을 좋아하는 한 임금님의 이야기이다.

그는 원하는 것은 다 커다랗게 만들어서 사용한다.

돈과 권력과 기술을 모두 갖춘 임금님은 그의 욕망을 잘 실현한다. 

그러나 그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맨 마지막에 보여준다.

커다란 화분에 핀 평범한 튜울립은 너무 작아서 마치 손톱만한 크기로 보인다.

아무리 욕망해도 자연까지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물론, 오늘날이라면 자연조차 거스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책은 자연에 대한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해, 아이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

우리 인간의 힘으로 절대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는 인식은 중요해 보인다.

무엇보다 '커다란 것을 좋아하는 임금님'은 그림이 너무 멋지다.

이 책을 쓰고 그린, 안노 마쓰마사는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그래픽상과 국제 안데르센상 등 유명 콩쿨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그의 수상 경력을 반영이라도 하듯, 그림이 무척 섬세하면서도 개성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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