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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읽기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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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요?, 톨스토이 원작, 야니가와 시게루 글, 고바야시 유타카 그림, 길지연 옮김 (미래아이)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요?'는 톨스토이의 작품을 일본작가가 그림책으로 고쳐 쓴 것이다.​

이 책을 다시 쓴 '야니가와 시게루'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재밌게 본 에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폴'을 기획한 사람이기도 하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파홈은 욕망을 멈추지 못한다.  

그는 분명 어느 지점에서 멈출 수 있었다.

그러나 더 넓은 땅, 더 넓은 땅! 하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되는 자신의 욕망에 몸을 맡긴다.

나는 파홈을 보면서 부끄러운 나를 생각했다.

파홈의 욕망이 그만의 어리석음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나도 더 넓은 집을 늘 꿈꾼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역시 파홈처럼 더 넓은 땅을 구하기 위해 길을 걷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한다. 

그래서 우리도 파홈처럼 결국에는 넓은 땅을 소유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을 쥐었을 때는 죽음이 코앞에 당도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읽기를 권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집이나 땅을 넓히기 위해, 혹은 부자가 되기 위해 너무 인생을 허비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바로 하게 될 것이다.

파홈처럼 살아서는 절대 안되겠다는 생각을 책을 덮으면서 했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요?'를 읽으면,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방식을 진지하게 되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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