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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읽기

이브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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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 이지원 옮김 (논장)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그림도 개성있지만, 이야기 역시 그림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감동을 주는 그림책 작가다.
나는 감동적인 여러 권의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을 보았다.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도 그런 책 중의 하나였다.
이 책은 사람들이 생각이 그들이 처한 상황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에는 끝인 시간이 어떤 사람에게는 시작이다.'라는 구절과 이 그림이 가장 감동적이다.

한편, 책 뒷부분에 독자에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적었는데, 그 중에는 이런 글이 있다.
'하늘과 물이 만나는 그 경계선이 물고기에게는 세상의 끝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새에게는 세상의 시작일 것이예요. 그 반대로 마찬가지고요. 그 경계선을 이해하려면 물고기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봐야 해요. 새는 아래를 내려다보아야 하지요.'
그리고 이와 관련된 그림이 표지 안쪽에 그려져 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표지에서 맨 끝장까지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그림책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는 작가임이 분명하다.
나는 그의 책을 읽고, 내 느낌을 설명하지 못하고 책 속의 구절을 그대로 옮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그런 것처럼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반이나 차있을까? 반밖에 없을까?'는 읽어보면 더 감동적일 책이다.
말이 필요없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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