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읽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패트리샤 폴라코의 할머니와 고양이 할머니와 고양이, 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장부찬 옮김 (보물창고)패트리샤 폴라코의 '할머니와 고양이'는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흔히 정상가족이라고 일컫는 아빠, 엄마, 아기의 구조가 아니라, 새롭게 관계맺은 '대안가족'의 이야기이다.한편,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 간의 연대의식과 문화적 다양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이 책에 등장하는' 카츠' 할머니는 유대인이다.그리고 '라넬'이라는 흑인소년이 나온다.또 할머니와 가족이 되는 고양이 '터시'는 꼬리가 없는 장애 고양이인데다가 못생겨서 아무에게도 입양되지 못한 새끼고양이다. 그들이 함께 어울려 애정을 나누고, 다른 문화를 거부감없이 체험해보고 하는 것이 감동적이다. 그러나 한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라넬은 카츠할머니의 유대문화를 체험해보.. 더보기 레오 리오니의 티코와 황금 날개 티코와 황금 날개, 레오 리오니 글/그림, 이명희 옮김 (도서출판 마루벌)'티코와 황금 날개'는 장애가 있는 한 새의 이야기이다.날개없이 태어난 '티코'라는 새는 다행스럽게도 그의 장애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선량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살아간다. 그러다가 소원을 이뤄주는 파란새를 우연히 만나, 황금날개를 얻게 된다.그러나 티코가 황금날개를 갖게 되자, 샘이 난 친구들은 그를 따돌린다. 한편, 티코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의 황금깃털을 하나씩 떼어준다. 티코는 결국, 황금깃털을 모두 떼어주고 평범한 깃털의 새가 된다. 그렇게 친구들과 똑같은 모습의 새가 된 티코를 친구들은 '우리와 똑같이 되었다'며 반갑게 맞이한다. '레오 리오니'의 '티코와 황금 날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이다.먼저, 티코.. 더보기 선인장호텔 선인장 호텔, 브렌다 기버슨 글, 미간 로이드 그림, (도서출판 마루벌) 선인장호텔은 동식물이 함께 어울려 사는 생태계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특히,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선인장에 기대어 사는지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 위 그림은 늙은 팔로버드 나무보다 더 크게 자란 선인장의 모습이다. 50년된 선인장이라고 한다. 나만 해도 선인장이 엄청 크게 자란다는 것도, 엄청 많은 새들이 선인장 안을 서식지로 삼고 산다는 사실도 '선인장호텔' 그림책을 보고 알았다. 큰 나무보다 더 크게 자란 선인장은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보고 싶은 마음이다. 선인장은 새들이 부리로 쫗더라도 새로 껍질을 만들어, 아무 탈 없이 자란다고 한다. 나무가 죽어도 선인장은 더 오래 산다. 특히, 선인장은 사막에서 새들의 호텔이다... 더보기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요?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요?, 톨스토이 원작, 야니가와 시게루 글, 고바야시 유타카 그림, 길지연 옮김 (미래아이)'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요?'는 톨스토이의 작품을 일본작가가 그림책으로 고쳐 쓴 것이다.이 책을 다시 쓴 '야니가와 시게루'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재밌게 본 에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폴'을 기획한 사람이기도 하다.'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이다.주인공 파홈은 욕망을 멈추지 못한다. 그는 분명 어느 지점에서 멈출 수 있었다.그러나 더 넓은 땅, 더 넓은 땅! 하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되는 자신의 욕망에 몸을 맡긴다.나는 파홈을 보면서 부끄러운 나를 생각했다.파홈의 욕망이 그만의 어리석음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나도.. 더보기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브라이언 멜로니 글, 로버트 잉펜 그림, 이명희 옮김 (도서출판 마루벌)브라이언 멜로니의 '살아 있는 모든 것은'은 아이들에게 생명의 탄생과 성장, 죽음을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생명은 탄생해서 자라고 결국은 죽는 존재라는 것!모두 다 그 과정을 겪고 인간조차 예외는 아니라는 사실을 무척 아름다운 문장으로 펼쳐 보여준다.그러나 아이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럽고 충격적인 내용일 것 같다.한번도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는 아이라면, 더 당황스러울 것이다.그러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을 읽으면서 생명 존재에 대한 사색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아이들이 우리 인간도 유한한 존재인 생명체의 일부라는 사실을, 긴 설명 없이 이 책을 읽으면 바로 깨닫게 될 것이다.브라이언 멜로니의 .. 더보기 검은 땅에 핀 초록빛 꿈 검은 땅에 핀 초록빛 꿈, 클레어 A. 니볼라 글/그림, 김정희 옮김 (벨틀북)'검은 땅에 핀 초록빛 꿈' 그림책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왕가리 마타이 여사의 '케냐 그린벨트 운동' 이야기를 담고 있다.위 그림은 마타이 여사가 어렸을 때, 산림이 울창한 케냐의 풍경이다.그때는 외국으로 수출할 차를 재배하기도 했지만, 토착민들의 식량도 함께 재배하는 농업양식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한다.그런데 마타이 여사가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와 보니, 모든 땅들이 차재배지로 바뀌었고 나무도 거의 다 베어져 있었다.바람을 막아줄 나무가 없으니, 토양은 점점 황폐해졌고 가문 땅은 사막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왕가리 마타이 여사는 케냐 여성들과 함께 나무심기 운동을 벌인다.묘목을 키워 학교와 군대에 나눠주어 심고, .. 더보기 이브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 이지원 옮김 (논장)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그림도 개성있지만, 이야기 역시 그림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감동을 주는 그림책 작가다. 나는 감동적인 여러 권의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을 보았다.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도 그런 책 중의 하나였다. 이 책은 사람들이 생각이 그들이 처한 상황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에는 끝인 시간이 어떤 사람에게는 시작이다.'라는 구절과 이 그림이 가장 감동적이다. 한편, 책 뒷부분에 독자에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적었는데, 그 중에는 이런 글이 있다. '하늘과 물이 만나는 그 경계선이 물고기에게는 세상의 끝일지도 모르지요.. 더보기 에리카 이야기 에리카 이야기, 루스 반더 제 글, 로베르토 이노센티 그림, 차미례 옮김 (마루벌)'에리카 이야기'는 제 2차 세계대전 때 일어난 유대인 학살과 관련한 이야기이다.이 책의 작가는 독일을 여행하다가 '로텐브르크'에서 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에리카'라는 이름의 이 여성으로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유대인 수용소로 끌려가던 에리카의 부모님은 에리카를 살리기 위해, 기차 밖으로 간난아기인 에리카를 던진다.다행히 기차 밖에서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던 시민들에 의해, 에리카는 구조되어 잘 자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에리카 부모가 해야 했던 '선택'에 대해서 생각했다.자식을 버려야 했던 그들의 선택이 곧 '자식을 살리는 선택'이라는 사실은 너무 잔혹하다.그러나 이런 잔혹한..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