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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쌀가루로 떡 만들기(도서) 이준원 지음, 성지영 요리, '건식 쌀가루로 떡 만들기'(한살림) 한살림에서 출판된 이 책은 떡 만들기에 관한 책이다. 나는 떡 만들기를 배울 요량으로 이 책을 샀다. 이 책은 건식 쌀가루를 이용해서 쉽게 떡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나는 건식 쌀가루니, 습식 쌀가루니 하는 것조차 모른다. 떡이라면 먹을 줄만 알았지, 전혀 만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떡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 책을 보니, 떡 만들기가 너무 쉬워보인다. 나는 이 책에 있는 떡들을 모두 만들어볼 생각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사용하고 있는 건식 쌀가루는 한살림에서도 판매되고 있고 시중에서 구입하기가 너무 쉽다는 것도 알았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만들어 보면서 실력을 높여야겠다. 맛있는 떡만들기 도전! 더보기
다비드 칼리의 '사랑의 모양' 다비드 칼리 글, 모니카 바렌고 그림, 정원정 박서영 옮김, '사랑의 모양'(오후의 소묘) '사랑의 모양'은 사랑에 관한 그림책이다. 정성을 들여 가꾸고 돌보고 애정하는 것이 자기의 노력과 관계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 우리에게 '사랑이란 뭘까?' 질문한다. 나는 모르겠다. 이 책은 사랑은 자기 의지와 관계없다고, 노력과도 관계없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나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랑은 떠나가도 그 자체로 아름다운 거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읽을 때도 읽은 뒤에도 나는 슬픈 마음이었다. 내가 더 살아봐야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버지가 30년 전에 해주신 말씀이, 20년이 더 지난 뒤에야 비로소 이해가 되었던 것처럼 이 책의 메시지를 가.. 더보기
존 웨슬리의 ' 할 수 있는 한' 존 웨슬리의 '할 수 있는 한'이란 시는 우리 동네 김밥집에서 본 것이다. 이 시는 마음에 큰 사명을 심어주는 느낌이다. 단언하건대, 이 시처럼 결코 살 수 없다. 모든 상황과 조건과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마음이 무겁기만 했다. 더욱이, 요즘은 코로나로 너무 힘들어 최선을 다해 산다는 것이 더 힘들게만 느끼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려고 노력할 수는 있지 않을까?' 김밥을 기다리면서 문득 생각했다. 할 수 있는 한 존 웨슬리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장소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시간에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오래오래. 더보기
알리스 브리에르아케의 '구름의 나날'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글, 모니카 바렌고 그림, 구름의 나날(오후의 소묘, 2022) 오후의 소묘에서 출판된 '구름의 나날'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우울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구름이 드리워 무겁고 습한 머리! 책을 보는 내내 우울감에 내 머리속도 무거워지는 느낌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라면, 다루지 않았을 '우울감', 그 소재가 독특해서 좋다. 나는 '오후의 소묘'에서 출판하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 너무 좋다. 내용과 그림이 잘 어울리고 책이 너무 예뻐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다. 독서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준다면, 감동을 줄 것 같다. 언젠가 꼭 그런 선물을 하고 싶다. 코로나 때문에 너무 우울해 있던 나는 이 책에서처럼 맑게 갤 날을 기다린다. 내 속에서도 지금쯤 예쁜.. 더보기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김밥을 주문하고 주문한 김밥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읽은 시이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김밥집에는 이렇게 멋진 시가 붙어 있었다. 릴케가 우리들에게 말하는 듯 하다. 나는 이 시가 요즘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잘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인생의 용기를 주는 시다.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가지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더보기
유스티나 바르기엘스카의 '두 여자' '두 여자'는 '오후의 소묘'에서 출판된 그림책이다. 너무 유명한 그림책 작가인 '이보나 흐미엘레프스키'가 그린 책이라고 해서 손이 번쩍 갔지만, 이 책의 글쓴이는 다른 사람이었다. '유스티나 바르기엘스카'! 이 사람은 내가 아는 작가가 아니다. 그러나 꼭 기억하고 싶어서 나는 작가와 그림, 옮긴이까지 그 정보가 실려 있는 페이지를 포스팅하기로 했다. 이야기가 너무 흥미롭다. 게다가 옮긴이 '고운'씨의 글조차 너무 감동적이다. 모두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 이브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기보다 어른들을 위한 책같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책을 나 자신을 위해서 여러 권을 사기도 했다. 이 책도 꼭 그런 종류의 책이다. 딸과 엄마의 관계를 소재로 한 책인데, 딸보다 엄마가 읽으면 더.. 더보기
김남주의 '창살에 햇살이' 햇살이 따스하고 포근했던 날이었다. 겨울이라지만, 마치 늦가을 같아서 김남주시인의 '창살에 햇살이' 시가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시인이 감옥에서 그날 느꼈던 햇살이, 바로 이런 햇살이었을 거라 생각하면서 하천가를 걸었다. 내게 김남주 시인은 아물지 않고 계속 덧나는 아픈 손가락 같다. 그의 시를 읽으면서 밤을 새고 용기를 키우고 울기도 했던 젊은 시절이 있었다. 그를 너무 빨리 잃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러고도 또 세월이 흘러 나는 시인이 세상을 떠났을 때보다 훨씬 더 나이를 먹어버렸다. 그렇게 세상을, 세월을 빠져나왔다. 김남주 시인을 한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는데, 시인을 생각하면 이 시에 나오는 목을 감아준 목도리 같기도 하고 옛 연인 같기도 한 기분이다. 그렇게 우리 청춘의 사랑이었던 김남주 시인! .. 더보기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의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이것은 내가 자주 드나드는 김밥집에서 찍은 것이다. 꽤나 문학적인 김밥집 사장님은 여러가지 시를 예쁘게 붙여 놓으셨다. 김밥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을 때, 시를 읽는 재미가 있다. 특히, 요즘같은 코로나 시기에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의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시는 위로가 된다. 시를 읽으면서 언젠가는 끝이 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는 사이 주문한 김밥이 나오고... 나는 즐거운 마음을 그것을 받아들고 집으로 왔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진 않으며 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몰의 아름다움이 한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땅과 하늘과 천둥, 바람과 불, 호수의 산과 물, 이런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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